오늘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추천을 해보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이 정도는 꼭 봐야 하는 한국 작품을 소개해드릴 건데요.
가급적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중 비교적 최신작 위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오징어 게임
- 제작 : (주)싸이런픽쳐스
- 연출/각본 : 황동혁
- 출연 :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정호연 등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작품입니다. 오징어 게임 속에 쓰인 의상과 게임들이 신드롬까지 일으킬 정도였죠. 주연 배우들의 몸값도 치솟았고요.
오징어 게임은 배틀 로열이나 헝거게임 등과 비슷한 데스 게임 장르인데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사뭇 다릅니다.
각자 사연이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짜임새 있는 연출에 잘 스며들었으며, 독특한 미장센과 한국 고유의 정서 등이 더해져 매력적인 드라마를 탄생시켰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곧 제작된다고 합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 거의 없으시겠지만, 넷플릭스를 처음 이용한다면 반드시 봐야 할 한국 드라마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 지옥
- 제작 :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 연출 : 연상호
- 각본 : 연상호, 최규석
- 출연 :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김신록 등
다음은 연상호 감독의 지옥(Hellbound)입니다.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영화의 주제의식과 분위기가 매우 무겁습니다.
예고편만 봤을 때는 ‘액션 영화나 재난영화인가?’ 싶기도 했는데, 세기말 느낌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숨 막히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죽음과 심판, 종교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한편으로 비이성적인 군중심리와 부조리한 사회 현상을 신랄하게 풍자합니다.
유아인, 박정민, 김신록 등 배우들의 연기 또한 숨이 멎을 만큼 탁월합니다.
3. 스위트 홈
- 제작 :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N
- 연출 : 이응복
- 각본 : 홍소리, 김형민, 박소정
- 출연 : 송강, 이진욱, 이시영 등
스위트홈은 웹툰 원작의 좀비물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답게 스토리와 연출이 탄탄합니다.
한국 드라마 좀비물 퀄리티가 많이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영화 때깔이 잘 나왔습니다. 다만 연기나 개연성 면에서 약간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부산행 등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특유의 신파 감성을 싫어하는 분들은 약간 불호할 만도 하니 참고하세요.
4. 고요의 바다
- 제작 : 아티스트 스튜디오
- 연출 : 최항용
- 각본 : 박은교
- 출연 :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등
생각보다 흥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달에 우주 기지를 만들었다는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초반부에는 장르가 약간 에일리언 느낌 나는 SF 스릴러인데, 후반으로 갈수록 휴머니즘이 뿜뿜합니다. 근데 그 점이 독특하면서도 좋습니다.
전혀 어색하거나 신파 감성은 아니고요,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아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감정선이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약간은 정적이고 느린 스토리 전개 때문에 초반부에는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5. DP
- 제작 :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 연출 : 한준희
- 각본 : 김보통, 한준희
- 출연 :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오징어 게임의 대박에 묻힌 감이 있지만, 작품성으로는 많은 분들이 최근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중 최고로 꼽으시는 작품입니다.
수많은 군필 남성분들이 PTSD 오게 만들 만큼, 쫄깃한 연출, 지나치게 철저한 고증과 뛰어난 연기력에 압도되는 작품입니다.
보고 나면 뭔가 찝찝함이 남는데, 그만큼 군대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수작입니다. 주제의식은 물론 스토리상 재미도 놓치지 않았고요.
넷플릭스에서 단 하나의 한국 드라마만 볼 수 있다면 단연코 DP를 추천합니다.
6. 킹덤
- 제작 : 에이스토리
- 연출 : 김성훈
- 각본 : 김은희
- 출연 : 주지훈, 배두나, 류성룡 등
킹덤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흥행의 신호탄이 된 작품이죠.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시즌 3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좀비가 출몰했다’는 엉뚱하면서도 신박한 설정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풀어낸 명작입니다.
넷플릭스 한국 좀비물의 시초 격인 작품으로, 큰 스케일과 사극 액션신이 볼 맛 납니다.
7. 지금 우리 학교는
- 제작 : 필름몬스터, (주)김종학 프로덕션
- 연출 : 이재규, 김남수
- 각본 : 천성일
- 출연 :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
가장 최신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웹툰 원작의 학원 좀비물입니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무명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일반적인 좀비 외에 무증상 좀비, 지성이 있는 좀비 등 여러 변이 좀비가 흡사 코로나 시대를 연상시킵니다.
지우학은 좀비물을 가장한 학원 청춘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의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가족애 등을 그려냈습니다.
생각보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 중이고, 벌써부터 시즌 2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한국 드라마 추천작 7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것 외에도 추천해주실 만한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